낙동강에 태형동물인 큰빗이끼벌레가 대량으로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큰빗이끼벌레는 수질이 안 좋은 곳에서 사는 동물이어서 환경부가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유튜브 영상 화면) http://www.youtube.com/watch?v=j9dNvdMGV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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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빗이끼벌레는 지난 1990년대 북미지역에서 유입된 외래종 태형동물로 물 흐름이 정체된 호수나 저수지에서 주로 서식해왔다. 그러나 올 들어 국내 4대강으로 꼽히는 금강, 영산강, 낙동강에서 대량으로 번식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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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빗이끼벌레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호수나 저수지등 고인물에서 주로 서식하는 이 벌레가 금강 영산강 낙동강 등 흐르는 강에서도 급속히 번져가며 환경론자들 사이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측은 이 큰빗이끼벌레의 증식이 수질저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환경부 수생태보전과의 정경윤 과장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큰빗이끼벌레와 수질과의 연관성은 크게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라고 밝혔다.
정과장은 “큰빗이끼벌레는 1mm 정도의 작은 생물체다. 이런 작은 각각의 이끼벌레가 모여서 군체를 형성하는데 크기는 20cm 정도까지 커지게 된다. 원산지는 북미지역이고 우리나라에는 90년대 초반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고인 물이 아닌 흐르는 강물에서 발견된데 대해 “기존에도 영산강 하류나 동진강 하류와 같이 호수나 흐름이 약한 곳에서 발견이 됐기 때문에 이번에 처음 강에서 발견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런데 조금 더 발견된 곳이 늘었다, 특히 금강 같은 경우에는 발견되지 않았었는데 발견이 됐기 때문에 조사를 하고 있다”고 환경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부분과 연결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과장은 “큰빗이끼벌레는 수질과는 관련성이 없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다만 강에 여러 가지 목적으로 댐이나 보 등의 구조물이 설치되면서 유속이 좀 느려진 부분이 이번에 증가된 데 원인이 있지 않나 생각이 되지만 올해 특히 비가 적고 가물어서 또 강의 유속이 저하된 부분이 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수질이 떨어진것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질문엔 재차 “다시 말씀드리지만 (수질과는)연관성을 크게 찾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종합적인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환경부에서는 전국적인 분포를 함께 조사를 하고 또 유해성 여부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분석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